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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성주군,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 본격 시동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편안한 노후’는 모두의 바람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특히 요양시설 입소를 ‘현대판 고려장’으로 인식하며, 생의 마지막까지 내 집에서 머물기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의료·요양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이 오는 3월 27일 본격 시행된다.

 

이에 발맞춰 군은 어르신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본인의 욕구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년간의 발자취 -‘성주형 통합돌봄’의 기초를 닦다

군은 지난 1년간 본 사업 시행에 앞서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돌봄 사각지대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 기간 동안 군은 총 80건의 돌봄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단순히 발굴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의 개별 욕구에 맞춰 ▲방문의료 ▲방문건강 ▲일상생활돌봄 등 4개 핵심 분야에서 총 약180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전문가 18인 ‘통합지원 지역협의체’ 출범, 민·관 협력 컨트롤 타워 가동

성주군은 이번 사업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돌봄 분야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통합지원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는 보건·의료·복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성주군 통합돌봄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성주군 통합돌봄 실행계획 수립 및 평가 ▲통합돌봄 관련 기관과의 연계·협력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

 

‘통합지원회의’와‘방문진료’가 입증한 사업의 실효성

시범사업의 핵심은 서비스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댄‘통합지원회의’였다. 군은 그간 총 7회의‘통합지원회의’를 개최하여 보건·의료·복지 분야 담당자들과 함께 사례를 분석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총 80명의 대상자에게 촘촘한 보건의료 및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돌봄사업의 취지에 한걸음 다가섰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대상자에게는 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진료 서비스’를 연계했다. 성주군 수륜면에 거주하는 박○○(97세) 어르신은 거동이 어려워 병원 내원이 불가능했으나, 재택의료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성주 덕산의원 원장이 직접 댁을 찾아가 기초검진과 필요한 처치를 제공했다. 이번 사례는 통합돌봄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퇴원환자 연계사업 및 일상돌봄 MOU 체결

군은 최근 성주병원과‘퇴원 환자 연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병원에서 퇴원한 어르신들이 가정으로 돌아왔을 때 돌봄 공백으로 인해 다시 병원으로 재입원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병원은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군은 즉시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하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일상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가사 지원, 이동 지원, 반찬지원, 방문목욕서비스 제공 등 어르신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실질적인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며, 민·관이 함께하는‘성주형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했다.

 

10개 읍·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1,509명) 전수조사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10개 읍·면 담당자들도 발로 뛰고 있다. 현재 군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50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읍·면 담당자들은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통화를 통해 어르신의 건강과 주거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개인별지원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중앙부처·경북도 교육 이수... 전문가 수준의 행정 서비스 제공

단순한 조사를 넘어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 열기도 뜨겁다. 군과 읍·면 담당자들은 중앙부처와 경상북도가 주관하는 통합돌봄 전문 교육에 적극 참여하며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있다.

 

변화하는 복지 패러다임에 발맞춰 전문가 수준의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춤으로써, 군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한 번의 신청으로 통합 지원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통합돌봄 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나 가족이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기존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항목을 개별적으로 요청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이번 통합돌봄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지향한다.

 

신청자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방문 조사와 통합지원 회의를 거쳐 방문의료부터 주거환경개선까지 맞춤형 통합 서비스가 한꺼번에 제공된다. 군은 이러한 체계 변화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통합 돌봄은 시설·병원 중심, 가족 책임이었던 돌봄 서비스를 지역 사회, 삶 전반에 대한 지원으로 확대하고 돌봄을 사회 공동 과제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제도 취지대로 하나의 촘촘한 돌봄 그물망을 구성하여 성주군이 통합돌봄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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