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무장애 접근성 서비스를 접목한 제작 공연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유통해 포용적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주관하고 포항문화재단․영덕문화관광재단이 협력하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무장애 활성화 제작공연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코믹오페라 '버섯개떡'이 오는 9월 4일부터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안동, 포항, 영덕에서 순회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해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을 새롭게 리뉴얼한 무대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수신기 제공, 수어 해설, 한글 자막 등 세밀한 무장애 서비스가 접목돼 모든 관객이 동등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버섯개떡'은 20세기 미국 작곡가 세이무어 바랍의 작품 La Pazza con Funghi(버섯 피자)를 최상무 예술감독이 조선시대 배경으로 각색한 코믹오페라다. 김치대감, 꽃님아씨, 선비 겉절이, 하녀 순덕이 등 개성 있는 인물들이 등장해 막장 드라마적 요소와 코믹함이 어우러진 유쾌한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에는 연출 정철원을 비롯해 소프라노 강수연․이혜린, 바리톤 나현규․서정혁, 테너 김은국․이상민, 메조소프라노 이지혜․남수지 등 출연진이 참여하며, 심정옥(음성해설), 정순희․강병규(수어해설)가 함께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