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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의 미래는 밝다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경북 고령군이 조용하지만 단단한 변화의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급변하는 지방 행정 환경과 인구 감소,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도 고령군은 ‘지속 가능한 군정’이라는 방향성을 놓치지 않으며 한 걸음씩 전진해 왔다.

그 중심에는 군정의 기본 철학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 온 이남철 군수의 행정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이 군수가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 온 핵심 가치는 분명하다.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군민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행정,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기반을 다지는 행정, 그리고 특정 계층이 아닌 전 군민을 아우르는 균형 행정이다. 이러한 철학은 고령군의 정책 전반에 스며들어 크고 작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군정 운영 방식의 안정성이다. 이 군수는 행정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며 무리한 정책 드라이브보다는 충분한 검토와 공론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공직 사회의 책임 행정과 현장 중심 행정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이는 행정 신뢰도 제고로 이어졌다. 군민들이 체감하는 행정 만족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도 고령군은 내실을 다져왔다. 지역 여건에 맞는 농업 정책과 농촌 경쟁력 강화 전략은 고령군 경제의 근간을 지탱하는 핵심 축이다. 단순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가공·유통·체험으로 이어지는 농업의 다각화는 농가 소득 안정과 청년 농업인 유입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고려한 접근이다. 특히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로 확대는 장기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화와 관광 정책 역시 고령군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다. 대가야라는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문화 자원을 생활 관광과 연계하려는 시도는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지향한다.

이는 단순 방문객 증가를 넘어 지역 상권과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복지와 안전 분야에서도 군정의 철학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노인·취약계층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또한 재난·안전 관리 체계의 정비와 생활 안전 인프라 확충은 ‘사고 이후의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남철 군수의 군정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공직자와 군민의 관계 설정이다.

행정의 주체는 공직자이지만, 행정의 목적은 군민이라는 원칙을 반복해서 강조해 왔고, 이는 소통 행정의 강화로 이어졌다. 크고 작은 현장 방문과 의견 수렴 과정은 정책 결정의 참고 자료를 넘어 군정 전반의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되고 있다.

물론 고령군이 마주한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재정 여건의 한계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계를 외면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한 상태에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군수의 군정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차분히 이어가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고령군의 변화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결과물이 아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군정의 방향이 흔들리지 않고 있고, 그 축적된 과정이 미래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눈에 띄는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기반을 중시해 온 행정, 군민의 삶을 중심에 둔 정책 철학은 고령군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다.

지방의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는다. 성실한 행정, 책임 있는 결정, 그리고 군민과의 신뢰가 차곡차곡 쌓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고령군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령군의 미래가 밝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같은 축적의 시간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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