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컴포즈영덕군청점, 청년의 꿈으로 지역의 미래를 그리다 -
영덕군청 인근에 자리한 컴포즈영덕군청점은 단순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넘어, 지역 청년의 열정과 도전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젊은 아들과 딸이 함께 꿈을 키워가며 운영하는 매장으로, 커피 한 잔에 ‘영덕의 미래’를 담아내겠다는 소박하지만 단단한 의지가 매장 곳곳에 배어 있다.
컴포즈커피는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온 브랜드다. 하지만 영덕군청점은 여기에 지역성이라는 가치를 더했다. 출근길 공무원, 민원 업무를 보러 온 군민, 인근 상인과 학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이 공간은 어느새 ‘잠시 쉬어가는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커피 향이 퍼지는 매장 안에서는 짧은 안부 인사와 소소한 대화가 오가며, 지역 공동체의 일상이 이어진다.
이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운영 주체가 청년이라는 점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창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이들은 ‘지역에 남아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선택을 했다. 이는 개인의 생계를 넘어,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하나의 작지만 의미 있는 답이기도 하다.
젊은 운영자들은 매장 운영 전반에 성실함과 책임감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위생 관리와 고객 응대, 원두 관리와 메뉴 품질까지 기본에 충실한 운영을 원칙으로 삼는다. 특히 바쁜 점심시간과 오후 시간대에도 한 잔 한 잔 정성을 다해 제공하는 모습은 단골 고객들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늘 같은 맛, 늘 같은 친절”이라는 평가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컴포즈영덕군청점은 지역과의 상생을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있다. 지역 행사 기간에는 유동 인구 증가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분위기에 어울리는 따뜻한 응대와 배려로 외지 방문객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긴다. 이는 곧 영덕의 이미지로 연결되고,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청년 창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컴포즈영덕군청점은 그러한 응원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사례다. 커피 한 잔을 매개로 지역과 사람을 잇고, 젊은 세대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장 안에서는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머신에서 떨어지는 커피 소리, 바쁜 손놀림, 그리고 손님을 향한 밝은 인사 속에는 ‘영덕에서 꿈을 키운다’는 청년의 다짐이 담겨 있다. 컴포즈영덕군청점은 오늘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젊은 열정으로 영덕의 내일을 향해 한 잔의 커피를 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