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연합포커스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경북 경주시 소재)을 방문해, 본격 운영을 앞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표층처분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표층처분시설은 지표면에 공학적 방벽을 설치해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시설로, 20개 처분고에 약 12만 5000드럼(200L 드럼 기준) 규모의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원안위는 2022년 7월 표층처분시설에 대한 건설·운영허가를 내준 데 이어 올해 3월 사용전검사 결과에 대해 합격통보를 내렸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은 현재 지하 약 130m 깊이의 사일로 처분고에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동굴처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표층처분시설까지 운영을 시작하면 지하와 지상에서 동시에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오전에는 표층처분시설에서 화재로 방사성폐기물 드럼이 손상돼 방사성물질이 누출된 상황을 가정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의 비상대응능력을 점검하는 방사능방재 훈련이 진행됐다.
이는 표층처분시설에서 이뤄진 최초의 방사능방재 훈련으로, 방사선 비상·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사고 확산 방지, 복구 조치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방사능방재 훈련 이후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은 원자력안전법 제43조에 따라 원안위에 운영 개시를 신고하고, 이후 표층처분시설은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최 위원장은 훈련 직후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에서 처음 운영되는 표층처분시설의 첫 방사능방재 훈련인 만큼 시설의 특성과 위험요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만일의 사고 발생 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방사선비상계획의 실효성과 방사능 재난대비능력을 철저히 점검하고, 방사선 비상대응태세를 항시 유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표층처분시설의 처분고와 지하 점검로를 직접 살펴보며 주요설비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최 위원장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표층처분시설은 원전 현장에 쌓여있는 방사성폐기물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기반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만큼 시설의 안전한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