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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내일을 설계하다…행정의 연속성 속에 커지는 신뢰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안동시의 미래’라는 화두는 이제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안동시 행정을 둘러싼 변화의 흐름은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이어지고 있다. 취임 이후 안동시장이 보여준 행정의 궤적은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남겼고, 그 과정 속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 또한 점진적으로 쌓여가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안정’이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행정, 무리한 개발보다는 도시의 체질을 다지는 선택이 반복됐다. 이는 대규모 정책 하나로 평가받기보다, 여러 생활 현장에서 누적된 성과로 체감되고 있다.

안동시정의 핵심 축 중 하나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이다. 문화와 관광, 농업과 교육, 복지와 안전을 분절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연계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전통문화 자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 활용 방안을 모색했고, 관광 정책 역시 단기적 방문객 수 증대보다는 체류형 콘텐츠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러한 방향성은 안동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미래 수요에 대응하려는 행정 철학으로 읽힌다.

농업 분야에서도 변화는 있었다. 단순한 지원 사업 나열이 아니라, 현장 중심의 정책 설계가 강조됐다. 농민들과의 간담회, 영농 현장 방문을 통해 제기된 요구들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지 않더라도, 행정 절차의 개선과 안내 방식의 변화만으로도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목이다.

복지 행정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특정 계층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인과 장애인, 아동과 청년 정책이 개별적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과정에서 행정의 세밀함이 요구됐고, 이는 점진적으로 제도 안에 반영됐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작동하는 복지 체계는 도시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소소한 곳에서도 발견된다. 오래 방치되던 생활 민원, 반복적으로 제기되던

도로·환경 문제, 행정 창구의 응대 방식 개선 등은 언론의 큰 주목을 받지 않지만 시민 만족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안들에 대해 행정이 빠르게 반응하고, 가능 여부를 명확히 설명하려는 태도는 ‘소통 행정’이라는 말에 설득력을 더했다.

행정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무리 없는 안정감이 유지됐다. 공무원 조직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내부 소통을 중시하는 기조는 정책 집행의 일관성으로 이어졌다. 이는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보다는, 장기적인 시정 운영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것이 ‘행정의 연속성’이다. 정책의 일관성과 시정 방향의 지속성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된다. 안동시가 그동안 다져온 기반 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전제는 신뢰이며,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현재 안동시정이 받는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리지 않는다. 이는 긍정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현실적인 평가이자, 동시에 행정 전반에 대한 안정적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시민들은 거창한 약속보다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동의 미래는 단일 인물이나 단일 정책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지난 시간 동안의 시정 운영이 도시의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해 왔다는 점이다. 성과는 기록으로 남고, 부족한 부분은 과제로 남는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과정이 공개되고, 시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다.

도시는 사람의 삶으로 평가된다.
안동시정이 걸어온 길 역시 시민의 눈높이에서 점검받아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주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안동의 내일을 준비하는 현재의 행정이 어떤 평가로 이어질지는 결국 시민의 몫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본다면, 안동의 미래를 향한 신호는 분명히 켜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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