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덕군이 지난 8개월간 운영해온 「2025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교실」이 높은 만족도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누어 총 30명이 참여한 이번 과정은 실내 암벽장 기초 교육부터 자연 해벽 등반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이 스스로 성장과 성취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강습은 경상북도교육청 해양수련원 실내 암벽장 중급 과정으로 시작해, 영덕 블루로드 B코스 인근 바위 지형에서 진행된 자연 해벽 실전 등반으로 이어졌다. 매회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참여자의 수준에 따른 세분화된 교육을 실시했으며, 체계적인 진행으로 군민들의 안전과 몰입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초보자도 쉽게 적응하도록 커리큘럼을 강화해 호응을 얻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자세 교정, 장비 사용법, 체력 컨디션 관리 등 안전 교육을 보완했고, 고도감·노출감이 높은 자연 해벽 등반에서도 참가자들이 한 단계씩 목표를 달성하도록 독려해 높은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한 참가자는 “스스로 한계를 넘는 경험을 했다. 영덕에서 이런 전문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부심”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군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단순한 스포츠 체험을 넘어 자연 속에서 ‘도전·극복·성취’의 감정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지역 레저 프로그램 중 독보적인 가치가 있다는 평이 이어졌다. 영덕군 관계자 또한 “스포츠클라이밍이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공동체적 경험을 더하는 레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영덕군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체험 교실을 정례 운영할 계획이다. 매월 주말 2회 교육을 진행해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초반과 심화반을 분리해 수준별 맞춤 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기존의 경험자들은 더 높은 난이도의 자연 등반에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광운 시설체육사업소장은 “스포츠클라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레저스포츠 기회를 확장해 해양 레포츠 중심 도시로서 영덕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며 “군민 누구나 전문적이고 안전한 레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이 추진하는 해양레포츠 콘텐츠 확장 정책과의 연계도 예상돼 향후 관광·체험 산업과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 역시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참여가 늘어나면 스포츠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무엇보다 생활 속 레저문화 확산의 시작점이자 건강한 지역 여가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영덕군이 꾸준히 추진해 온 방향성과 맞닿는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지금까지 8개월의 긴 여정 동안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교실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과 마주한 ‘진짜 경험’으로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역의 바람과 파도를 품은 영덕의 바다풍경 속에서 벽을 오르는 이들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새로운 성취와 감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