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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 혁신 R&D의 목표를 제시한다, 2025년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신규과제 발표

바이오, 인공지능, 반도체 등 미래전략분야 19개 DCP 과제 출제

 

영남연합포커스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2025년 DCP 전략 간담회(이하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년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신규 과제를 발표했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고성과 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최대 1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이다. 기업이 하고 싶은 과제를 지원하는 기존 R&D 지원사업과 달리국가전략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기술과제를 정부가 출제하면 기업, 투자사, 연구기관 등이 ‘프로젝트 팀’을 이루어 도전하는 방식이다.

 

금번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참여 기업의 기술수요 140개를 바탕으로 200명 이상의 분야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AI, 반도체 등 미래 전략분야의 19개 과제를 최종 확정했다.

 

분야별 주요 출제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 첨단바이오 : 액체생검을 통한 암진단기기 개발 등 4개

 

현재는 암을 진단하기 위해서 의심되는 조직을 채취하는 조직생검방식이 활용되고 있으나, 통증과 신체적 부담이 심하여 변화하는 양상을 모니터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떨어져나온 극소량의 종양세포를 선별적으로 포획하여 진단에 활용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정밀분석을 바탕으로 암의 조기진단과 전이, 재발, 예후까지 예측하는 것이 목표다.

 

② 인공지능 : 간호업무 지원을 위한 AI 기반 다기능 로봇 솔루션 개발 등 2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돌봄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나, 의료 인력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 의료 현장에서 전문 의료진의 업무를 복합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과제로, 간호 업무를 자율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AI를 기반으로 의료인, 환자의 요구와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자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추론 기술을 개발하고, 의료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는 간호 업무지원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③ 반도체·디스플레이 : 멀티사이즈 웨이퍼 기반 인터포저 제조용 도금 양산장비 개발 등 3개

 

HBM, AI, 고성능 컴퓨팅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지 시장은 높은 균일도와 신뢰성을 갖춘 해외 도금장비 의존도가 높아,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는 첨단 반도체 패키지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웨이퍼에 대응할 수 있는 도금 양산 장비를 국산화하는 기술이다. 균일도를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균일한 도금환경을 바탕으로 고속 도금 공정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하여 높은 균일도와 생산성, 품질을 갖추는 것이 목표이다.

 

④ 그 외 : 이차전지, 모빌리티, 우주항공, 탄소중립 분야 10개 프로젝트

 

이상 출제된 과제의 상세한 RFP(제안서)는 전략기술 뱅크에 등재되어 있으며, 중기부는 연중 상시로 신규 과제들을 기획하여 추가 등재해나갈 계획이다.

 

전략기술 뱅크에 등재된 과제는 프로젝트팀이 연중 상시 도전할 수 있도록 수시로 접수받아 평가할 예정이다. 신청이 접수된 과제는 즉시 뱅크에 현황을 공개하고 일정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이는 과제의 선점을 방지하고 다양한 기업이 경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경쟁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중기부는 2025년도에 전략기술뱅크에 등재된 DCP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업 20개를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금번 간담회를 통해 DCP 사업 개편방안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전략기능 통합·체계화를 통한 중소기업 R&D 전략성 강화

 

글로벌 경쟁관계, 시장전망 및 경제사회적 효과 등 국가 전략적 필요에 따른 도전적인 과제 발굴을 위해 DCP 기획 기반을 기존 기업 중심의 수요조사에서 전략기술로드맵 중심으로 전환한다.

 

또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R&D 전략 기획 기능 강화를 위해 DCP 위원회, 전략기술로드맵 전문위원회, PM그룹 등 분산된 전략기능을 단일체계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② 개방성 확대를 통한 경쟁 활성화

 

투자사가 유망기업을 발굴·추천하는 추천제를 탈피하여, 투자사나 연구기관도 평가대상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 팀(기업, 투자사, 연구기관 컨소시엄)’ 선정 방식으로 전환하고 연중 상시 접수·평가한다.

 

또한 ‘전략기술 뱅크’를 도입하고 프로젝트를 전면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 등이 프로젝트 수행계획, 투자 유치 전략 등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고, 다양한 주체의 경쟁이 촉진될 전망이다.

 

③ 지원의 체계화 및 효율화

 

R&D 후단의 사업화 단계로 갈수록 증가하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여, 출연 R&D 이후 지분투자를 연계하는 단계별 지원 구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분투자는 프로젝트 팀이 유치한 후속투자에 비례하여 2배수 내로 지원된다.

 

④ 자율적 R&D 수행과 PM의 전주기 지원

 

시장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여 R&D 결과가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별로 PM을 1:1 매칭하고, 세부집행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개발 목표를 수정할 수 있는 무빙타겟방식이 적용되며, 각 분야별 PM이 프로젝트 기획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실제 수행과정에도 참여하여 기술과 시장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기술과 사업화, 법률, IPO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매칭하여 지원한다.

 

오영주 장관은 “혁신적인 목표에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으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갈 실마리는 기술력과 창의성, 혁신성을 겸비한 중소벤처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에 있다”고 말하며, “글로벌 무한기술경쟁시대에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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