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청도군은 전국 군(郡) 단위 최초로 전 읍면을 순회하는주민참여형 타운홀 미팅을 통해 주민 소통을 강화하고, 청도군의 미래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월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3월 7일 각남면까지 한 달간 진행된 타운홀 미팅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토론 주제를 선정하고,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인·가족 중심의 의식을 공동체 중심으로 전환해 선진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각 읍·면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의제를 논의하여 정책 결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했다.
또한, 행정과 주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 간 신뢰와 협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타운홀미팅에는 읍·면별 매회 주민 150~200여 명이 참석해 민·관이 함께 군의 행정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청도군의 미래 비전과 성장 동력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주제 선정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지난 1월 8일부터 16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1차로 주민 의견을 접수한 뒤, 각 읍·면별 2차 주민 간담회를 거쳐 최종 주제를 확정했다.
각 읍면에서 직접 논의하여 선정된 주제는 ▲농업과 관광 융합으로 농가경제 및 관광객 방문 UP ▲청도읍성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도 자연드림파크 산업단지 조성 연계 농산업 발전 방안 등 6개 분야 총 18건이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은 총 82건으로, 각 분야별 주요 의견은 다음과 같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운문사 자연휴식년 중단 ▲호산 등산로 정비 및 전망대 설치 ▲동곡시장 먹거리촌 조성 ▲오례산성 복원 및 등산로 정비 ▲헐티재 등산로 주차장 신설 ▲죽바위 관광객 편의·안전시설 확충 등 총 26건의 의견이 제안됐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풍각시장 먹거리골목 및 전통 먹거리 브랜드화 ▲로컬푸드 매장 이용객 대상 관광지 할인쿠폰 제공 ▲청도읍성 먹거리 푸드트럭 운영 등 총 20건의 의견이 제안됐으며,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오지 마을 주민의 문화·복지 혜택 충족 ▲성곡지 주변 마을 환경개선 ▲팔조령 구길 이정표 및 관광 안내판 설치 등 총 15건의 의견이 제안됐다.
농업·산업 분야에서는 ▲경관보전직불금 도입 경관단지 조성 ▲납품 농산물 다변화를 위한 산나물류 재배 시범단지 조성 ▲자연드림파크 납품 계약을 통한 지역 농산물 대량 재배 ▲감 재배 분야의 농업 대전환 추진 ▲마늘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교육·창업 지원 등 총 13건의 의견이 제안됐으며, 환경·안전 및 기타 분야에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 ▲대중교통 및 주요관광지 공공와이파이 설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소통공간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총 8건의 의견이 제안됐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된 의견은 면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행정의 방향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다면, 행정과 주민 간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고, 지역 사회의 공동체 의식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생각과 의견은 청도군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