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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공예촌협의회, ‘억수로 가는 길 토마전’ 열어

전통문화자원의 재해석, 토마 조형물로 충노 억수를 기리다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영천시 자양면 성곡리 하절 솔숲에서는 지난 8월 26일부터 영천시공예촌협의회의 ‘억수로 가는 길 토마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영천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인 영천시문화공감센터 시민공모사업(문화예술 프로젝트 부문)을 통해 기획됐으며, 특히 영천의 전통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규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충노 억수’의 헌신과 충성을 재해석한 12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토마 작품들을 선보였다.

 

토마는 ‘흙으로 만든 말’을 의미하며, ‘말산업특구’ 영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12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토마 조형물들은 작가가 지역에 전해지는 충노 억수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스토리텔링한 작품들로, 그의 독창적인 표현이 영천의 전통 자원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억수는 임진왜란 당시 경주성 탈환 전투에서 전사한 정의번(경상북도 기념물 제183호 ‘영천 정의번 시총’, 자양면 성곡리 산78-8 소재)의 충노로 알려진 인물로,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전시실을 벗어나 자양면 하절 솔숲길을 따라 자연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영천의 자연, 역사, 예술이 융합된 특별한 경험을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토마전을 통해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비롯한 전통 자원이 색다른 방식으로 재조명되고, 나아가 지역 경제와 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영천의 고유문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의석 영천시공예촌장은 “예술가들이 만든 토마가 마을에 스며들어 주민들과 어우러지며 영천을 대표하는 이야기가 되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억수로 가는 길 토마전’은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영천시 공예촌에서는 ‘억수를 품다’라는 주제로 억수 관련 굿즈 제작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으로, 향후 공예촌의 작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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