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부산진구는 지난 9일, 오후 7시 ‘제2회 부산진구민 열린음악회’가 1만여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린 가운데 단 한 건의 사고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진구 열린음악회에 장민호, 에녹, 문연주, 신명근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이 쏟아졌다. 행사 한 달 전부터 행사에 관해 문의 전화가 잇따랐으며, 실제 행사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많은 인원이 올 것으로 판단한 부산진구는 안전사고 대비에 전력을 기울였다. 곳곳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해병대전우회부산진구지회에서 행사 5시간 전부터 행사장 주변 교통정리를 했으며, 인파가 몰릴 경우 위험이 예상되는 구역은 사전통제를 진행했다. 부산진구는 협업을 통해 구청공무원 30명, 경찰 20명, 의용소방대원 30명, 자원봉사자 35명, 전문보안요원 15명 등 130여명을 안전관리에 투입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부산진구 열린음악회는 부산진구청장의 환영사, 전국노래자랑 부산진구편 최우수 이종민씨의 ‘신라의 달밤’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의 세미가 무대의 흥을 돋웠으며, 이어 팝페라 가수 신명근씨가 ‘지금 이 순간’, ‘나의 영토’ 등을 부르며 다양한 퍼포먼스로 재미를 더했다.
다음으로 문연주가 무대에 올라 ‘도련님’, ‘잡지마’ 등을 열창하며 ‘트로트의 여왕’ 혹은 ‘행사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맞게 무대를 잘 진행하면서 대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다음 출연자로 에녹이 등장하면서 행사장 열기는 최고조를 향해 달려갔다. 에녹은 제2회 부산진구민 열린음악회 개최를 축하하며 부산진구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꽃보다 아름다운 너’, ‘오늘밤에’, ‘사랑이 이런건가요’를 부르며 무대를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마지막 무대는 ‘트로트계의 BTS’ 장민호가 장식했다. 장민호는 가수 겸 예능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모든 관객이 장민호를 환호하며 ‘풍악을 울려라’, ‘남자는 말합니다’ ‘대박날테다’ 등의 노래를 함께 열창했다. 앵콜곡 ‘7번 국도’를 끝으로 제2회 부산진구민 열린음악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구민들은 ‘이렇게 가슴 부풀고 신나는 감정을 정말 오랜만에 느꼈다. 너무 행복하다’며 연신 웃음을 지었다.
김영욱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잘 마쳤다. 우리 부산진구민들이 음악을 통해 삶의 활력소가 됐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구민이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