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대구 중구는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 대구 문화유산 야행’ 행사가 전국에서 모인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며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4 대구 문화유산 야행은 경상감영공원 일원의 조선시대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꾸며진 대구 유일의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으로, 지난 12일부터 사전접수를 시작한 투어 프로그램은 현장접수를 병행해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이 투어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감영에 부임한 관찰사 박문수의 꿈을 주제로 한여름 밤 관찰사와 함께하는 색(色)다른 시간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경상감영공원 일원을 아름다운 경관조명과 함께 다양한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
2021년에 보물로 지정된 선화당에서는 조선시대 경상감영에서 펼쳐진 풍속을 재연하는 공연과 무형유산 수건춤 공연, 대북공연, 퓨전국악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늦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하기 위해 경상감영공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늦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대구시 지정 국가유산인 징청각에는 무형유산 단청장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가 공원을 형형색색 비추고, 징청각 뒤 잔디마당에서는 마당극, 해설사가 들려주는 경상감영이야기 등이 야식 코너와 함께 펼쳐지며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또 역대 경상도 관찰사와 판관의 선정을 기념해 제작된 29개 선정비에 담긴 이야기를 각각 QR코드를 찍어 손쉽게 들을 수 있는 감영도슨트 프로그램과 무형유산인 단청그리기체험, 전통복식체험, 달등투어, 청사초롱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경상감영 공원 곳곳을 채우며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행사장 메인입구 아치, 자유스탬프미션 투어인 경상원정대, 한여름밤의 꿈을 형상화한 고래와 물고기등 조명, 캐리커처, 인생세컷,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포토존과 체험거리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붐비며 박수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대구 문화유산 야행은 시작 전부터 지역 주민의 많은 관심과 더욱 다양해진 문화시설의 참여와 협조로 알차고 즐길거리가 가득한 행사로 진행됐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