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난 20일,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의 주요 사업 현장인 드론자격센터와 튜닝안전기술원을 돌아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드론자격센터와 튜닝안전기술원은 김천시가 오랜 시간 공들여 추진해 온 핵심사업으로 지난해 12월 나란히 준공되어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김천시 개령면 터골에 준공된 드론자격센터는 기본적인 드론자격체계 검증과 함께 다양한 드론 산업 활성을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으며 드론자격센터에서 차량으로 5분여 거리에 있는 튜닝안전기술원은 완성차뿐만 아니라 튜닝차와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차의 연구 및 테스트도 가능하여 추후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대형 인프라가 1개도 아닌 2개씩이나 지방소멸 위기의 소도시에 유치돼 준공됐다는 점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현장점검에서도 언급됐듯이 운영 초기 내부 콘텐츠의 개발 부재나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장기 계획의 아쉬운 완성도 등은 앞으로의 수요와 기대를 충당하기엔 미흡한 수준임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이러한 점에서 김충섭 김천시장은 여러 연계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음을 자신 있게 밝혔다. 드론자격센터 주변 부지를 확보하여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음 단계 사업을 발굴하며 특히나 ‘K-드론지원센터(가칭)’건립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드론 제조 및 활용기업들이 개발/연구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들을 구축하고 테스트 공간이 마련된 지원센터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전국의 드론 관련 기업에 장비와 지원센터 방향에 대한 수요조사를 마쳤으며 2024년 말 실시설계가 예정되어 있다.
2026년 말 준공과 함께 드론자격센터 주변 부지를 기업들의 입주, 활용 공간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튜닝산업 지원을 위한 김천시의 노력도 현재진행형이다.
일찍부터 수도권에 집중된 튜닝카 업체들과의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김천시로 이주할 수 있는 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받는 한편,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비 88억 원 규모의 ‘모빌리티지원센터’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튜닝안전기술원의 튜닝부품 인증 요건에 맞추어 안전시험센터에서 각 기업의 부품 설계, 장착, 시험, 인증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시험 장비 및 기업들의 입주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나 자동차복합서비스단지 내에서 주행시험 및 부품 시험 등을 연계할 계획이라 자동차 튜닝업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 빠른 대처와 함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이미 진행 중인 사업도 있다.
2030년부터 신차에 친환경 및 재활용 재료 사용이 의무화 되어 이에 따른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경량 소재 미래 차 부품산업 기반’ 구축사업으로 기업지원 시설이 모빌리티지원센터와 나란히 신축될 예정이다.
건축 규모는 평가 동과 연구동 2개 동을 건축하여 친환경 소재 적용 부품시험 평가 장비를 구축하여 시제품 제작을 위한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8년 완공될 예정이며 관내 기업의 매출 확대 및 고용 확대로 지역경제의 큰 축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폭염의 날씨에 오랜 시간 현장을 둘러본 김충섭 김천시장은 말했다.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으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김천시가 다시 한번 지역 중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