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취임 3년, 김광열 군수의 군정은 조용하다는 평가와 동시에, 실행의 정확성·일관성에서는 누구보다 강하다는 분석이 공존한다. 눈에 띄는 외형 치적보다 군정의 기초 체력을 재정비하고, 지역의 근본 문제를 하나씩 해체해 온 3년, 이 점에서는 비판이 아닌 ‘성과’라는 단어가 적어도 군정 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군민들의 생활 기반은 조금씩 단단해졌고, 군 행정은 한층 체계가 잡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변화는 조용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다. 오히려 ‘소리 없이 강한 행정’은 지역 사회의 공적 시스템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었다. 재정 체질 개선…“쓸 돈은 쓰되, 새는 돈은 막는다” 김 군수의 첫 번째 칼날은 재정 건전성 확보에 향했다. 대규모 사업이 남발되던 과거와 달리, 김 군정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확실한 성과가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이고, 미래 기반 구축에 필요한 예산은 집중 투입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연장되던 비효율 사업들은 조정하거나 축소했고, 꼭 필요한 생활 SOC는 속도를 높여 진행했다. 그 결과, 군 재정의 구조적 부담이 완화되었고 예산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안동시가 추진 했던 도시재생사업 현장에서 균열 확대와 침하(沈下) 의심 사례가 연이어 발견되며, 공사 전반에 대한 부실 시공 논란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도시재생이 아니라 위험 재생”이라며 불안과 분노를 동시에 표출하고 있고, 전문가들 역시 “단순 표면 하자가 아닌 구조적 결함”이라고 경고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본지가 확보한 현장 사진에는 도로·보행로 전면에 걸쳐 거미줄처럼 퍼진 균열, 손가락이 깊게 들어갈 정도로 벌어진 틈, 배수로·맨홀 주변의 명백한 침하 흔적 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배수구 주변 포장재는 들뜬 채 떨어져 나가고, 일부 구간은 아예 기층이 노출된 상태여서 시공 품질이 최소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미 “일상생활에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한다.한 주민은 “비가 내리면 균열 주변으로 물이 고여 더 움푹 가라앉는다. 아이들이 달리다가 발이 빠질까 두렵다”며 우려를 전했다. 전문가 분석도 심각하다. 도시 기반 구조 분야 한 기술사는 “균열 형태와 침하 패턴으로 볼 때, 기초 다짐 부족·배수 구조 설계 미비·지반 공극 발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경북 울진군 금음항에서 진행 중인 한국농어촌공사 발주 ‘어촌신활력증진사업 토목건축공사’가 폐기물 처리 미흡, 안전관리 소홀, 행정의 현장관리 부재 등 여러 문제점을 동시에 드러내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공사에서 기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폐기물 방치 심각…해양오염 우려 커져. 현장에서는 아스팔트 파편· 건설 잔토·콘크리트 조각 등이 뒤섞인 채 임시 보관시설 없이 노출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일부 폐기물은 해수면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위치에 놓여 있어, 강풍이나 비산으로 인해 바다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특히 해안 항만 공사는 건설폐기물이 유출될 경우 해조류·수산업·어항 생태계에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폐기물 관리 규정 준수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폐기물보관안내 ·빗물 유입 방지시설· 폐기물 분리조차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주민들은 “누가 봐도 관리가 안 된 현장”이라며 불안을 드러냈다. 기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아. 현장에서는 일부 작업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철재 파이프를 운반하고 있었고, 무거운 자재를 여
영남연합포커스 기자 | 승부사 류승룡에게 역대급 위기가 닥치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6일(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연출 조현탁, 극본 김홍기, 윤혜성,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 8회에서는 ‘갓물주’를 꿈꾸다 바닥으로 추락한 김낙수(류승룡 분)의 씁쓸한 하루가 펼쳐져 보는 이들에게 현실통(痛)을 불러일으켰다. 김낙수는 작업반장 이주영(정은채 분)과 공장 직원들의 배웅 인사 속에 ACT 재직 생활을 마쳤다. 자신의 손으로 지킨 공장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는 김낙수의 마음에 훈훈한 기운을 불러일으켰다. 당장 오늘부터 백수의 삶을 살게 된 김낙수로 인해 가족의 삶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박하진(명세빈 분)은 계속해서 공인중개사 면접을 보러 다녔고 아들 김수겸(차강윤 분)은 아버지에게 손을 벌리는 대신 직접 일을 해 빚을 갚기로 결심했다. 가족의 씀씀이는 줄어들었지만 늘 나오던 카드값은 어김없이 김낙수의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일거리를 찾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퇴직금만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덕군청 산림과가 추진한 긴급벌채 사업과 관련해 파쇄장 운영 및 임목 운송 과정에서 절차 위반·불법 운송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목재 운반 과정에서도 허가 범위를 넘어선 차량 이동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도 파쇄장 설치 기준 미준수, 운반 기록 누락, 임목 반출 관리 부재 등이 확인됐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행정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긴급벌채라는 명목으로 진행됐음에도 사업 전반에서 투명한 관리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긴급벌채의 특성상 신속한 대응은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산림법 절차와 운송·반출 관리가 무너지면 불법 소지가 커진다”며 “군 차원의 정확한 자료 공개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덕군청은 현재 해당 의혹들에 대해 내부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민들은 “사업 전 과정의 재검토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덕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진화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긴박함과 공무원들이 감내한 사투는 여전히 생생하다. 불길이 산 능선을 넘어 주거지로 접근하던 그 순간,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것도, 마지막까지 잿더미 속을 걸어 다니며 잔불을 확인한 것도 모두 군청과 읍·면사무소 공무원들이었다. 그들은 “이번만큼은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72시간 넘게 이어진 초장기 대응에 몸을 내던졌다. *“먼저 대피시키고, 우리는 뒤에 남는다”… 공무원들의 침착한 초기 대응 산불이 시작된 첫날 오후, 강풍으로 인해 불길은 예측 불가한 방향으로 번졌다. 주민 대피 판단은 몇 분의 망설임도 허용되지 않았다. 담당 공무원들은 가장 취약한 고령층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집을 가장 먼저 뛰어갔다.한 공무원은 “주민 한 분 한 분을 직접 깨우고 팔을 붙잡아 대피소로 안내했다”며 “뒤에 남은 불길 소리가 너무 가까워져 있었지만, 그 순간엔 위험을 계산할 틈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행정 지원팀은 즉시 대피소를 열고 난방기, 침구류, 식음료를 밤새 확보했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도착한 구호물품을 직접 나르고 분류한 것도 그들이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영덕군이 지난 대형 산불로 촉발된 상수도·전력·정전·폐기물 처리 등 복합 재난 상황에서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적용하며 신속한 행정 대응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 피해가 확산된 3월 26~27일 사이, 공무원 조직은 관행적인 결재 절차를 최소화하고 현장 중심의 즉각 조치를 우선 배치했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와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수·정전 지역 즉각 확인 후 물 공급 우선… “지체는 생존 문제” 자료에 따르면 3월 27일 오전 6시 기준 영덕읍 매정·오보·노물·삼계리 등 주요 지역에서 단수가 발생했다. 군은 전기공급이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수지 물 공급, 관로 가압장 점검, 유량계 체크 등 현장 대응을 즉시 수행했다. 지품면·창수면 등 10여 개 마을에서도 단수가 이어지자, 군은 생수 45,000병(수자원공사 5,000병·군 자체 확보 40,000병)을 확보해 30,000병을 우선 배포했다. 이는 당시 취약계층·격리 거주민 확인보다 먼저 이루어진 응급 조치였다. 군 관계자는 “기다리면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상수도는 생존과 직결된 만큼 보고보다 공급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전력 미공급 지역 47개 마을… 발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덕군청이 추진 중인 각종 공공사업에서 전반적인 문제점이 연이어 드러나며 지역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최근 여러 사업 현장에서 부실 시공 의혹, 안전 관리 미흡, 사업 계획의 불투명성 등이 확인됐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일부 사업 구간에서는 시공 직후 안전상의 결함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주민들은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시설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이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오며 “군정이 현장과 괴리된 행정을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환경·안전 관점에서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사업에서는 사전 환경영향 검토가 충분했는지, 생태 훼손 가능성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됐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주민 안전 확보와 시설 검사 역시 ‘서류상 절차’를 넘어 실제 점검이 이뤄졌는지 논란이 이어지며, “행정이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여러 사업에서 유사한 문제점이 반복된다는 것은 행정 관리·감독 체계에 구조적 허점이 존재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외부 감사를 포함한 전면적인 점검
영남연합포커스 김지우기자 영양군이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며 또 한 번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11월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국 영양군 출향 향우회 회원 30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도창 군수, 군의장, 도의원, 간부 공무원 등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행사는 고향을 떠나 각지에서 활약하는 향우들과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영양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따뜻한 공감의 장’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영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군정 현안과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단순한 현안 보고를 넘어, 서로가 느끼는 고향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순간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특히 최근 군의 가장 큰 고민이자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향우들의 우려는 남다르다. 참석자들은 “영양군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꼽힌다는 사실이 늘 가슴 아프다”며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활로를 찾기 위해 애쓰는 고향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영양군은 농촌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한 다양
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영덕군의회 김성호 의장이 최근 정례회와 각종 군정 현장에서 ‘소통·협력·배려’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훈훈한 행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현안이 복잡하게 얽힌 가운데서도 갈등보다 해결, 비판보다 대안을 우선하는 의정 운영 방식이 지역사회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김 의장은 취임 이후 의회가 행정의 감시기능에만 머무르는 전통적 역할을 넘어, 군정이 잘할 때는 과감히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함께 개선책을 찾는 ‘동반자적 협치 모델’을 표방해 왔다. 그는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행정과 의회의 경쟁이 아니라 협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며 군정 전반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중시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현장 우선’ 원칙… 군정의 성과를 직접 확인하는 책임 의정 김 의장은 의정 활동에서 “현장의 답”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군청 보고 자료나 정식 문서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사업지와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방식의 ‘현장 중심 의정’을 고수해 왔다. 이 같은 방식은 지역 내 건설·환경·복지 사업에서 작은 문제도 놓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주민 불편이나 시공 미흡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도, 당시 김 의장은 행정의 노력과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