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종설 기자 | 대구 중구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로 두터운 사회 안전망 구축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총 49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함께 살피고 모두가 연결되는 행복 도시 중구’를 비전으로 삼아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위험 정도 판단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 고독사 예방·관리 정책 기반 구축 등 4대 핵심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인적 안전망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연계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노인 일자리(사회 서비스형) 사업의 한 유형인 ‘즐거운 생활 지원단’ 사업을 통해 12개 동과 2개 복지관에 40명의 인력을 배치해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 위기가구 발굴, 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매일문안제’, ‘정신건강상담전화 운영’ 등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상시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지역 공동체 공간 운영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통한 지지체계 구축 그리고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안부 확인을 통해 사회적 고립 해소를 지원한다.
중구는 종합사회복지관 2개소를 거점으로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우리마을아지트(우마트)’ 운영, ▲‘똑똑 안녕하신가요?’를 통한 고독사 위험군 대상 유선 및 방문 안부 확인, ▲‘우리마을행복나눔쿠폰사업’을 통해 1인당 월 2만 원씩 6개월간 생활쿠폰 지원 등 고독사 위험군의 지역사회 소통을 적극 유도한다.
또한, ‘AI 안심 올케어 지원사업’과 ‘24시간 AI 돌보미 사업’ 등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구는 청년, 중장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청년층에는 지역 맞춤형 청년 일자리 사업과 자립 준비 청년 지원을 통해 정서적‧취업 지원을 제공하며, 중장년층은 ‘더 건강한 밥상’, ‘저장 강박 의심가구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노인층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운영과 함께, 사망자 및 유가족을 위한 ‘공영 장례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구는 노인과 청년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문제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인적 안전망은 물론 전력·통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