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충북 증평지역 출신 호국영웅 故연제근 상사의 제74주기 추모식이 20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 상사 유가족을 비롯해 이재영 증평군수 등이 참석해 연 상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연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전세가 불리한 상황에서 포항시의 남쪽을 흐르는 형산강을 건너는 형산강 전투에 자원했다.
1950년 9월 17일 당시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였던 연 상사는 탄띠와 멜빵 가득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형산강을 수중 포복으로 헤엄쳐 적군의 기관총 진지로 향했다.
빗발치는 총알이 왼쪽 어깨를 관통하는 중상에도 굴하지 않고, 수류탄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고 적탄에 쓰러져 산화했다.
형산강 전투의 승리는 적군의 사기가 떨어지고 포항지구를 수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증평군은 고인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연제근 공원을 건립했으며 올해 5월 10일 연제근 상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재영 군수는 “연제근 상사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의협심, 두려움 없는 헌신을 기억한다”며, “그 값진 희생으로 이룬 성장 위에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는 증평군도 연 상사의 대의를 전 세계의 중심으로 확실히 각인 될 수 있도록 미래 성장 동력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