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기자 | 전국 최대 쌀귀리 생산지인 강진군이 지역 특화 농산물인 쌀귀리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30일, 강진에서 생산되는 쌀귀리를 활용한 ‘고추장 불고기 시식회’를 군청 구내식당에서 갖고, 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식 후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쌀귀리 고추장 상품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개선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시식회 참석한 직원은 총 80명으로,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 이상’이 78명(96%), 가공상품 개발 시 구매의사 및 추천의향은 ‘높음 이상’이 61명(75%), 쌀귀리 고추장과 불고기의 ‘어울림 정도’는 73명(93%)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밖에 “고추장에 쌀귀리를 첨가하니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지고 톡톡 씹히는 식감이 우수해, 밀키트나 가공식품으로 개발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고, “쌀귀리의 건강한 이미지와 고추장과 불고기의 조합 역시 상품성이 높아 보인다”는 평가도 있었다.
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쌀귀리 2차 가공식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제품이 개발되면 병영면에서 개최되는 불금불파 행사와 연계해 판매까지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강진 쌀귀리 농촌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산업 특구 조성을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쌀귀리 종합가공시설 구축 및 쌀귀리 가공 상품 개발 및 보급,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분야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식회는 강진군 쌀귀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및 관내 업체 레시피 전수까지 연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진원 군수는 “23년 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 지정으로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강진 쌀귀리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건강한 쌀귀리 밥상, MZ 세대를 겨냥한 커피, 베이커리 제품, 당뇨병 개선에 효과적인 귀리 성분을 추출한 기능성 식품 개발 등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무궁무진한 쌀귀리의 상품화의 가능성을 현실화시켜,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