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종설 기자 | 대구 달서구과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이 지난 4일 대구공업대학교 조리실습실에서‘나만의 레시피로 만드는 구수한 된장찌개’라는 주제로 요리경연대회를 펼쳤다.
달서구는 K-푸드인 된장의 위대함과 그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어르신과 결혼이주여성 50명을 대상으로 공개특강과 된장찌개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했다. 행사가 개최된 4일은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가 23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뜻깊은 날이다.
요리경연대회는 ‘세월 빚은 장맛 디미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세월 빚은 장맛 디미방’은 2022년부터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지역의 장문화 확산을 위한 세대통합 프로젝트로 운영 중이다.
함께 요리하는 시간을 통해 어르신과 결혼이주여성들이 서로 소통하고 만든 된장찌개를 맛보고 평가를 받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요리경연대회에 참여한 노O천 어르신(88세, 본동)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결혼이주여성에게 알려주어서 좋았고 오래오래 우리 문화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이주여성 루O마카라(캄보디아)씨는 “한국에 온지 이제 1년이지만 어르신들과 함께 한국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면서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 늘 남편이 끓여주는 된장찌개를 먹었지만, 오늘 어르신들에게 배운 방법으로 직접 된장찌깨를 남편에게 끓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한국의 다양한 전통 문화를 노인,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어가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