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 기자 |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4 김해가야금축제가 지난달 30·31일 제34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에 이어 지난 4~7일 제14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가야금페스티벌은 기존 공연장에서 하던 행사를 가야금 대표도시 김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대형 카페와 야외로 가지고 나와 진행한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행사 첫날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진행된 신진전 ‘오늘’은 지난해 ‘제33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상(대통령상) 수상자인 ‘민정민’의 수준 높은 병창과 가야금 연주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공연으로 소극장에서 진행해 오히려 가야금 병창의 묘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둘째 날은 찾아가는 음악회 ‘소담(紹湛)’에서 ‘가야금 앙상블 PALETTE’는 현대의 소리를 전통악기로 재해석해 보이며 관객과 더 가깝게 오붓하고 정감 있는 가야금의 매력을 선사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셋째 날은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개최한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콘서트 ‘지금(知琴)’은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 트롯가수 장민호와의 대중가요 협연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훌륭한 공연이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 날 가야금축제에서 최초로 시도한 야외 공연 가야금 파크콘서트 ‘향연(饗宴)’은 수릉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즐겼다. 가야금과 색소폰, 베이스, 드럼 등 다양한 악기의 조화로운 공연과 국악계 라이징스타 ‘김수인’과 ‘신박서클’, 김해지역 예술단체인 ‘별신’과 ‘비원’의 무대로 꾸며져 가야금과 재즈가 함께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이처럼 올해 가야금축제는 소극장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대형 공연장 공연, 야외 공연 파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구성과 새로운 도전을 펼쳐 보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가야금의 도시 김해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태용 시장은 “올해 가야금축제로 역시 김해가 가야금의 도시라는 것을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가야금이 시민 여러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감동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