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포커스 김진우기자
고령군, 2026년 본격 도입 앞두고 고용농가 대상 사전교육 실시

고령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발 앞선 준비에 나섰다. 군은 지난 23일 다산면 행정복합타운 대강당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농가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며, 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로, 고용농가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장에는 농번기를 앞둔 농업인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제도의 운영 절차와 향후 입국 일정, 고용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고령군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259명이 근무 중이며, 2026년 상반기에는 추가로 261명을 선발했다. 여기에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인원 32명, 공공형 근로자 70명, 하반기 배치 예정 인원 264명까지 포함하면 총 62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입국 일정과 국가별 인원 구성도 함께 안내됐다. 오는 2월 13일 베트남 근로자 51명의 입국을 시작으로, 농가 수요에 맞춰 순차적인 입국이 이뤄질 계획이다. 군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농가의 원활한 고용을 위해 입국부터 근무, 귀국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전교육은 단순한 행정 안내를 넘어, 고용농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소통, 근로 환경 조성, 제도 준수의 중요성 등이 차분히 설명되며,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고령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제도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고용농가의 이해를 높이고, 근로자와 농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와 근로자 모두의 신뢰 위에서 운영돼야 한다”며 “사전교육을 통해 제도의 취지를 공유하고 현장의 혼선을 줄여,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번기를 앞둔 농촌 현장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미 중요한 노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군의 이번 사전교육은 단순한 인력 수급을 넘어, 제도를 ‘관리’가 아닌 ‘협력’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준비가 차분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 중심의 행정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